[ 김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148km에 이르는 쏘울 전기차(EV)를 해외 시장에 첫 공개했다.
기아차는 6일(현지시간) 개막한 '2014 시카고 오토쇼'에서 전기차 쏘울 EV를 출품하고 미국 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쏘울 EV는 국내 복합연비 평가기준 자체 실험 결과 1회 충전으로 약 148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81.4kW급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대 109마력의 동력을 낸다.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었으며 100kW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25분, 240V 완속 충전기로 충전시 5시간 이내로 소요된다.
기아차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차량 최하단에 배치했다.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비틀림 강성도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5.9%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상 엔진 소리 시스템(VESS) 장착으로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후진하면 가상의 엔진 소리를 발생시켜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쏘울 EV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에 이어 3분기 중 미 시장에도 시판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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