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안전체계 혁신하라" … 당진제철소 불시 점검

입력 2014-02-07 11:40   수정 2014-02-07 12:14

안전관련 투자예산 4배 증액···전담인력 확대 주문


[ 김정훈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불시 방문해 제철소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직접 점검하며 혁신을 주문했다.

이날 정 회장은 당진제철소 내 위험지역 등을 둘러보며, 안전 설비와 안전원칙 준수 여부 등을 세밀히 살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당진제철소 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혁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혁신안의 조속한 실행과 근본적인 안전의식의 전환을 강조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

또 안전관련 투자예산 4배 증액 등 안전 예산과 전담인력도 대폭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에게 "안전은 소중한 생명의 문제이며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의 기본으로,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 재해사고 재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불시 점검은 당진제철소가 전면 쇄신을 통해 글로벌 철강사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산업현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확고하면서도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관련,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함께 당진제철소에 대한 긴급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안전작업 표준을 재·개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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