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까지 현역' 엄춘보 한일철강 창업주 별세

입력 2014-02-07 21:21   수정 2014-02-08 09:13

[ 이상은 기자 ] 엄춘보 한일철강 창업주 겸 명예회장이 7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6세.

평북 용천 출신의 고인은 1940년 중국에서 다롄중을 졸업하고 만주전신전화(주), 상하이스탠더드석유회사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와 1957년 한일철강을 창업했다. 2007년에는 경기 양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사설 천문대인 송암스페이스센터를 건립했다.

고인은 작년 12월 둘째 아들인 엄정헌 한일철강 사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2002년 펴낸 자서전 제목이 ‘월월화수목금금’으로 주말도 없이 경영에 전념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일철강은 하이스틸과 한일해운, 한영강재, 중국 강음한일강철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 총액은 5000억원 규모다.

유족으로는 아들 엄정갑(개인사업)·정헌(한일철강 회장)·정근(하이스틸 사장)·정호(동아대 국문학과 교수)씨와 딸 정희(의사)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장지는 경기 양주 선산, 발인은 10일 낮 12시. (02)2227-7587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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