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CEO,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서 "대단한 제품 준비"
애플 첫 웨어러블 '아이워치', 신형 '애플 TV' 등 업계 추측 무성
[ 김민성 기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 카테고리 제품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대단한 제품(great stuff)'이라고도 자평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컴퓨팅 계열이 아닌 '제3의 제품' 출시를 사실상 발표한 셈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쿡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전혀 다른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등 기존 제품 기능을 향상한 제품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쿡 CEO는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세 재품을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WSJ은 이 '제3의 병기'가 출시 소문이 무성한 애플 첫 웨어러블 '아이워치(iWatch)'거나 새로운 '애플 TV'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아이워치'가 진일보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수면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아이워치에 숙면 보조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사실이라면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나 LG전자 '라이프 밴드 터치' 등 웨어러블이 걸을 때 만보계처럼 걷는 횟수를, 달리기를 하면 이동한 거리를 표시하던 단순 기능을 뛰어넘는다. 애플이 직접 아이워치 연동 의료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년째 공을 들이고 있는 스마트TV 분야 새 제품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은 최근 자체적으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구축했다. 대용량인 고화질 TV콘텐츠 배급에 직접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고화질 콘텐츠 및 스마트 기능, 공유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 '애플 TV'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쿡 CEO는 애플이 공격적이고, 기회에 강한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었다.
실제 애플의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15.5%(SA 자료)였다. 2012년 19.4%에서 4%p 가까이 빠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성장세가 무서운 까닭이다.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OS 점유율은 68.8%에서 78.9%로 10%p 넘게 늘었다.
쿡 CEO는 "(삼성전자에 밀려) 2위를 하는 지역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글로벌 1등이길 원한다"며 "반드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한다는 애플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애플 첫 웨어러블 '아이워치', 신형 '애플 TV' 등 업계 추측 무성
[ 김민성 기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 카테고리 제품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대단한 제품(great stuff)'이라고도 자평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컴퓨팅 계열이 아닌 '제3의 제품' 출시를 사실상 발표한 셈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쿡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전혀 다른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등 기존 제품 기능을 향상한 제품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쿡 CEO는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세 재품을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WSJ은 이 '제3의 병기'가 출시 소문이 무성한 애플 첫 웨어러블 '아이워치(iWatch)'거나 새로운 '애플 TV'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아이워치'가 진일보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수면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아이워치에 숙면 보조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사실이라면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나 LG전자 '라이프 밴드 터치' 등 웨어러블이 걸을 때 만보계처럼 걷는 횟수를, 달리기를 하면 이동한 거리를 표시하던 단순 기능을 뛰어넘는다. 애플이 직접 아이워치 연동 의료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년째 공을 들이고 있는 스마트TV 분야 새 제품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은 최근 자체적으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구축했다. 대용량인 고화질 TV콘텐츠 배급에 직접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고화질 콘텐츠 및 스마트 기능, 공유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 '애플 TV'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쿡 CEO는 애플이 공격적이고, 기회에 강한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었다.
실제 애플의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15.5%(SA 자료)였다. 2012년 19.4%에서 4%p 가까이 빠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성장세가 무서운 까닭이다.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OS 점유율은 68.8%에서 78.9%로 10%p 넘게 늘었다.
쿡 CEO는 "(삼성전자에 밀려) 2위를 하는 지역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글로벌 1등이길 원한다"며 "반드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한다는 애플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