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VOD·영상통화·홈모니터링…'B박스' 만 있으면 多 된다

입력 2014-02-11 06:57  

SK브로드밴드, 스마트시장 선도


[ 양준영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홈 서비스 ‘B박스’를 적극 활용해 올해 미디어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한다.

B박스는 SK브로드밴드가 국내 IPTV 업체 중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 홈 디바이스다. 기존 실시간 방송 및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는 물론 고화질 영상통화, 홈모니터링, 패밀리 보드 등 다양한 홈 서비스를 지원한다. 타사의 경우 미디어 서비스는 셋톱박스로, 홈 서비스는 태블릿이나 인터넷전화로 제공하는 반면 B 박스는 이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통합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B박스는 사용자의 미디어 이용패턴을 반영한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한다. 홈 화면이 위젯 방식으로 구성돼 고객이 기능을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TV를 켜자마자 즐겨보는 채널이 나오게 한다거나 오늘의 날씨, 회사까지의 교통정보, 주가·환율 정보, 주요 뉴스 등을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TV로 고화질(HD)급 영상통화를 하거나 휴대폰과 음성·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자택 보안을 위한 홈모니터링, 드롭박스·구글 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B박스 드라이브, PC에 저장한 음악·동영상을 TV로 불러와 재생하는 ‘짐리(Zimly)’ 서비스도 제공한다.

콘텐츠 시청방법도 한층 편리해졌다. 실시간TV의 경우 다이내믹 채널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12개 채널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VOD 서비스는 IPTV 최초로 섬네일 방식 ‘구간 점프’ 기능을 적용했다. 합리적인 요금으로 다양한 홈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IPTV 이용료는 스마트형 상품 기준으로 월 1만900원, 셋톱박스 임대료는 월 30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기존 ‘B tv 스마트’ 이용자는 월 2000원의 임대료만 추가하면 된다.

SK브로드밴드는 B박스에 TV 애플리케이션(앱)을 확대하고 보안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품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아울러 B박스를 홈 허브 디바이스로 진화 발전시켜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본원적 경쟁력의 핵심인 탄탄한 가입자 기반 확보를 위해 고객중심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3대 고객 만족도 조사(NCSI, KS-SQI, KCSI)의 초고속, IPTV 총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도 ‘매우 우수’ 평가를 받는 등 고객가치 중심 경영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제고를 기반으로 차별화 경쟁력을 높이고 미디어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해 유선시장의 트렌드 세터로서의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연말까지 확실한 초고속인터넷 2위 사업자의 위상에 걸맞은 탄탄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연말까지 가입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성장과 수익성을 갖춘 독자 생존 기틀을 마련하고, 우량 가입자를 더욱 확대해 스마트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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