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2분 현재 우성I&C는 전날보다 65원(5.04%) 오른 1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성I&C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9% 증가한 644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패션그룹형지와의 시너지 효과로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경기 침체 여파로 남성복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우성I&C의 대표 브랜드인 예작(Yezac), 본(BON)의 매출이 정상궤도에 올라섰고, 본지플로어(BON.g-floor) 등의 매출도 잇따라 증가했다.
우성I&C 관계자는 "패션그룹형지에 편입된 이후 다수의 핵심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브랜드별 디자인팀을 구축하는 등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 작업을 해 왔다"며 "소비자의 니즈와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소싱팀 신설, 통합 생산구매 시스템 구축 등 형지그룹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및 생산 원가를 대폭 절감해 비용 효율화에도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김인규 우성I&C 대표이사는 "대외적인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패션그룹형지 편입 이후 회사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현재 추진 중인 에모다와의 합병 등을 통해 형지의 핵심 계열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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