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남 김우빈, 아파트 광고 품다

입력 2014-02-11 09:45   수정 2014-02-12 17:09

아이에스동서 기업PR 광고 모델 발탁
"김우빈과 완벽주의 건설회사 이미지로 완벽 호흡"



[김하나 기자]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우빈이 건설회사의 모델로 발탁돼 화제다.

건설업계는 지속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톱모델을 내세운 광고가 거의 없는 상태다. 광고가 활발했던 시기에도 대부분 이영애, 김남주, 김태희 등 톱여배우들만을 내세웠던 광고를 선보였던지라 이번 김우빈의 모델 발탁은 업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

국내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는 김우빈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첫 기업광고를 11일 선보였다. 광고에서 김우빈은 폐허가 된 공장에서 폭파장면, 추격장면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주인공을 방불케 모습으로 나타났다. 실제 김우빈은 대역을 쓰지 않고도 뛰어난 집중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광고에서 김우빈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완벽주의 건설회사 아이에스동서!”라고 말하고 배경으로 초고층 아파트의 이미지가 펼쳐진다. 이 이미지는 아이에스동서가 오는 3월 부산 용호만에 선보일 바다조망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 'W(더블유)'의 조감도 모습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김우빈은 완벽한 비율과 개성 있는 훈남 외모로 모델에서부터 드라마, 액션영화까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고 패기 있는 필모그래피가 회사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졌다"며 "김우빈과 함께하는 첫 기업이미지 광고를 통해 아이에스동서가 건설회사의 리딩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재고와 비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그동안 아파트 브랜드인 '에일린의뜰'이나 건자재 브랜드 '이누스'를 광고에서 선보인 적은 있었다. 그러나 기업광고는 설립 40여년만에 처음이어서 모델선정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김우빈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친구2>의 흥행으로 부산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광고모델료는 1억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콘크리트, 타일, 요업 등 건설자재 제조와 건설사업 등을 하고 있다. 컴퓨터기기와 계측장비를 렌탈하는 한국렌탈, 세계 52개국에 비데를 수출하는 삼홍테크, 아이에스해운 등의 1개의 지주회사와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으로 약 7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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