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TV를 통해 이같이 비유적으로 개혁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11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 주석은 러시아 방문 중 "이미 추진하기 쉽고 모두 좋아할 만한 개혁은 완성됐다"면서 "앞으로는 실행하기 어렵고 강도 높은 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 전면심화개혁 영도소조'를 만들어 자신이 조장을 맡고 있음을 소개하면서 "대담하지만 조용히 개혁을 실천하고 지난 잘못은 되풀이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18기 3중전회에서 결정된 개혁 과제들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기득권층 반발을 감수하고라도
지방 정부에 대한 개혁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것이다.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는 지난 10일 열린 상하이시 기율검사위원회 회의에서 "'등잔 밑 어둠'(燈下黑:가까운 곳에서 생기는 부패행위) 방지를 위해 기율 감찰체계를 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부패 감독자들에 대한 엄격한 감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노력으로 일반인들에게 당정사업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있지만 부패현상이 빈발하고 부패가 발생할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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