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셰일가스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 펀드인 ‘한화 에너지인프라 MLP 특별자산 펀드’(이하 MLP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셰일가스란 암석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공법에 힘입어 본격적인 채굴이 이뤄지면서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등 인프라 시설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MLP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자산을 보유·운영하는 마스터합자회사(Master Limited Partnership·MLP)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MLP의 주가 상승 수익과 연 5~6%로 기대되는 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MLP는 자산의 75%를 셰일가스와 원유 등 에너지원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파이프라인·저장·정제 인프라 사업에 투자한다.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에 기초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사용료 수익을 얻고 있다. MLP 펀드는 환 위험 회피를 위해 미국 달러화 환산 평가액의 70% 이상을 헤지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인프라 사업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사업 모델로 에너지원의 가격 변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안정적인 편”이라며 “향후 에너지 수요 증가와 셰일가스 붐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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