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규 연구원은 "다날은 휴대폰 통합결제 과점업체로 본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담으로 주가가 부진했다"며 "계열사 적자 폭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날의 미국법인인 다날INC는 다날의 자회사와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적자를 내던 법인이다. 다날INC의 2012년 영업손실은 55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3분기 27억원까지 손실 폭이 줄었다. 다날엔터테인먼트의 적자 폭도 축소됐다. 다날엔터테인먼트의 2012년 영업손실은 37억원이었지만 음악서비스 사업 축소로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감소했다.
심 연구원은 "휴대폰 결제 거래액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계열사 적자 폭 축소는 다날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날의 휴대폰 결제 거래액은 지난해 1조7870억원으로 급증했다. 2010년 9200억원에서 2011년 9880억원으로 늘어난 결제 거래액은 2012년 1조3500억원까지 증가했다.
심 연구원은 "휴대폰 실물결제에 익숙한 사용자 층이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모바일 결제대금의 빠른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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