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국 특허출원 한국 4배 '80만건' 첫 돌파 ...미국 제치고 '절대 강자'로

입력 2014-02-12 14:06  

경제규모에서 미국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는 중국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절대 강자 자리를 확고히 굳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월 12일 자료를 통해 “중국 지식산권국 (SIPO)이 2013년도 현지 특허출원 집계 결과, 사상 처음으로 80만건 (82만5136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중국의 지난해 특허출원 건수는 이전년도 2012년과 비교해 무려 26.4% 증가한 수치. 특허출원 세계 4위인 우리나라 특허의 약 4배에 이른다.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은 2011년 미국을 제치고 특허출원 1위에 올라선데 이어 2012년 60만 건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엔 80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2위 미국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2013년에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전체의 출원건수도 4백만건 (425만9061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출원건수의 10배에 이르는 엄청난 숫자라고 특허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은 또 “2013년 특허권 담보금액이 전년대비 80%가 증가한 약 254억 위안 (한화 약 4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출원의 가파른 증가는 정부가 관련 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에서 배경을 이룬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이 ‘삼성 대 애플 특허분쟁’과 ‘ IPAD 상표분쟁’ 등을 직간접 경험하며 이전 보다 더 많은 지재권 출원을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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