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이른 점도 있지만 지리적으로 가깝고 고급 관광지라는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국이 값싼 관광을 금지하는 ‘관광법’을 지난해 10월 시행한 이후 다소 주춤했던 증가세가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도의 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우근민 지사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3대 선사 중 하나인 코스타크루즈를 찾아 비수기인 11~12월 크루즈 제주기항을 요청했다.
제주가 유커로부터 인기를 얻은 데는 2012년 시행한 무비자 제도도 한몫을 했다. 제도 시행 후 중국 관광객들은 서울 부산 등에 무비자로 입국해 3일 이내 제주에 오면 문제가 없게 됐다. 이 때문에 한국과 중국여행사들은 제주를 포함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제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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