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기업 일등상품]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 첨가물을 천연원료로 대체…인 과다 섭취 막는 커피믹스

입력 2014-02-13 06:57  

[ 최만수 기자 ] 남양유업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커피믹스 사업에 집중해 2016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50%, 해외 수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2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나주에 커피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커피공장과 함께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다. 남양유업은 이 제품을 커피믹스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작년 12월2일 출시 이후 하루평균 1억2000만원어치가 팔려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커피믹스에 함유된 ‘인산염’을 뺀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인삼염을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식품원료로 대체하는 데 성공, 특허 출원한 상태다. 인은 동물의 뼈나 이 등의 주요 성분으로 인체에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칼슘 손실을 초래한다고 알려졌다.

201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평균 1215.5㎎의 인을 섭취, 칼슘의 516.1㎎에 비해 2.2배나 많은 양을 먹고 있다. 특히 커피믹스는 개당 약 30~35㎎의 인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3잔의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믹스로만 100㎎에 가까운 인을 섭취하게 된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 출시 이후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산염에 대한 안전성 논란에 대해 박종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은 “인산염이 위험하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다만 평소의 식생활을 통해 필요량 이상의 인을 섭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성인의 영양 균형을 고려했을 때 가공식품에 첨가하는 인산염은 되도록 사용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대량으로 생산하는 가공식품에서 제조 편의를 위해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첨가물을 빼고 자연원료로 대체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했다”며 “크리머의 인산염 무첨가는 소비자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2010년 커피믹스 시장 진출 당시 크리머의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우유로 바꾸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인산염도 천연물질로 대체함으로서 커피 크리머에서 약 7%를 차지하는 첨가물 원료 중 5% 이상을 천연원료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조금이라도 더 자연에 가까운 식품을 만들고자 하는 남양유업의 경영 철학이 담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식품첨가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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