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저와 제 아들의 아이폰 5s는 처음 출시 됐을 때에 13만원의 보조금 받고 70만원이 넘는 가격에 샀다"라며 "요즘 대란이 벌어지면서 10만원에 판다니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경쟁이 치열하니 그렇고 처음에는 비싼 돈 주고도 사니 비싸게 판 거라고요?"라며 "그럼 전 역시나 통신사에게 '호갱님'인 거네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3개월만 기다리면 원래 가격의 24% 혹은 그 이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며 휴대폰을 제값 주고 산 고객이 오히려 '호갱님'이 되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근거로 "단말기 유통법이 2월 국회에도 통과되기 힘들 것 같다"며 "(그 기간 동안에도) 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 경쟁은 올해 내내 엄청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동통신사들은 지난 11일 새벽 보조금을 대거 투입해 스마트폰을 헐값에 팔았다. 이날 새벽에는 동대문 한 휴대폰 매장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며 '동대문 대란' '2·11 대란' 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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