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응급실 포화상태

입력 2014-02-13 21:03  

서울대병원 177% 1위


[ 임원기 기자 ]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의 응급실은 항상 병상 수보다 응급환자가 더 많은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3일 공개한 ‘2013년 전국 430개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 과밀화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177.1%를 기록했다. 과밀화 지수가 100%를 넘으면 병상에 비해 환자가 많아 대기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경북대병원(140.3%), 서울보훈병원(133.5%), 전북대병원(132.0%), 경상대병원(125.7%), 분당서울대병원(125.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대병원(122.1%), 서울아산병원(115.8%), 삼성서울(110.9%) 등도 100%를 웃돌았다.

응급실이 포화상태이다 보니 사망률이 95%를 넘는 중증 환자가 실려와도 치료받기까지 평균 5.9시간이 걸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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