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코첸버그가 못 마시는 '코첸버그 칵테일'

입력 2014-02-14 16:51  

미국 스노보더 세이지 코첸버그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그의 고향에 있는 한 스키 리조트는 발빠르게 '올림픽 마케팅'에 들어갔다.

미국 USA투데이는 14일(한국시간) 코첸버그의 고향인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의 디어밸리 리조트는 그가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우승하자마자 '코첸버그 파크시티 골드'라는 이름의 칵테일을 내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정작 코첸버그가 이 칵테일을 못 마실 것이라고 예상햇다.

디어밸리 리조트는 스노보더의 출입을 금지하는 몇 안 되는 스키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스키 리조트들은 스노보드 초창기 스노보더가 눈을 많이 쓸어내린다거나 스키어들과 동선이 달라 사고가 잦다는 이유로 출입을 막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들어 스노보드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대다수 리조트들이 스노보더의 출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디어밸리 리조트는 아직 과거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어 코첸버그가 스노보드가 아닌 스키를 들고 입장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이름을 딴 칵테일을 마실 수 없다.

USA투데이는 코첸버그가 이 칵테일을 마실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를 하나 더 들었다.

미국은 만 21세부터 음주를 허용한다.

7월 27일생인 코첸버그는 아직 만 20세에 불과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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