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일 기자 ]
의료와 휴양시설을 결합한 국내 첫 메디컬 리조트인 ‘WE호텔’이 지난 9일 제주에서 개관했다. WE호텔은 최초의 한국형 의료·휴양 모델로 의료, 검진, 물치료, 산림치료, 스파, 호텔, 관광을 하나로 결합했다. 일회성 의료관광이 아니라 환자가 국내에 머물며 더 많은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
서귀포시 회수동에 자리한 WE호텔은 총사업비 435억여원을 들여 66만㎡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병실 30동과 호텔객실 82실을 비롯해 메디컬 스파, 힐링센터, 옥상정원, 웰니스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섰으며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여성과 아동을 위한 전문 진료를, 미용성형센터에서는 각종 성형과 노화 예방 클리닉을 제공한다.
WE호텔의 개관으로 2020년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를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한라병원 측은 “최근 세계적 트랜드가 되고 있는 의료관광 시장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설립했다”며 “높은 의료수준을 보유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흡인력이 약했던 국내 의료관광에 WE호텔은 선도모델로 떠오르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뛰어난 시설 외에도 WE호텔에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특히 제주의 청정한 물을 심신치료에 활용하는 수(水)치료 프로그램, 천연림을 이용한 산림테라피 등은 제주의 특성을 한껏 활용한 치료요법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요가, 산책 등의 신체회복활동은 물론이고 빛, 소리, 색채 등을 이용한 심신안정 프로그램,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마인드 힐링 프로그램, 제주도의 신선한 재료를 살린 특별식과 영양관리 맞춤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9일 개관식에서 정부는 올해를 외국인환자 100만 유치를 위한 대약진의 해로 선언했다. WE호텔을 본보기로 해외환자수 증대, 의료관광의 고부가가치화, 고급일자리 양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실제 목표 달성 시 진료 및 관광수익으로 2조9000억원을 벌어들이고, 5만4000명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귀포=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의료와 휴양시설을 결합한 국내 첫 메디컬 리조트인 ‘WE호텔’이 지난 9일 제주에서 개관했다. WE호텔은 최초의 한국형 의료·휴양 모델로 의료, 검진, 물치료, 산림치료, 스파, 호텔, 관광을 하나로 결합했다. 일회성 의료관광이 아니라 환자가 국내에 머물며 더 많은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
서귀포시 회수동에 자리한 WE호텔은 총사업비 435억여원을 들여 66만㎡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병실 30동과 호텔객실 82실을 비롯해 메디컬 스파, 힐링센터, 옥상정원, 웰니스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섰으며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여성과 아동을 위한 전문 진료를, 미용성형센터에서는 각종 성형과 노화 예방 클리닉을 제공한다.
WE호텔의 개관으로 2020년 해외환자 100만명 유치를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한라병원 측은 “최근 세계적 트랜드가 되고 있는 의료관광 시장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설립했다”며 “높은 의료수준을 보유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흡인력이 약했던 국내 의료관광에 WE호텔은 선도모델로 떠오르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뛰어난 시설 외에도 WE호텔에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특히 제주의 청정한 물을 심신치료에 활용하는 수(水)치료 프로그램, 천연림을 이용한 산림테라피 등은 제주의 특성을 한껏 활용한 치료요법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요가, 산책 등의 신체회복활동은 물론이고 빛, 소리, 색채 등을 이용한 심신안정 프로그램,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마인드 힐링 프로그램, 제주도의 신선한 재료를 살린 특별식과 영양관리 맞춤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9일 개관식에서 정부는 올해를 외국인환자 100만 유치를 위한 대약진의 해로 선언했다. WE호텔을 본보기로 해외환자수 증대, 의료관광의 고부가가치화, 고급일자리 양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실제 목표 달성 시 진료 및 관광수익으로 2조9000억원을 벌어들이고, 5만4000명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귀포=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