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중소형주 찍어볼까

입력 2014-02-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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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수 기자 ]
올 들어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4.51% 오르며 같은 기간 3.53% 떨어진 코스피지수 대비 8.04%포인트 선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 종목들)지수는 6.31%, 중형주(시가총액 101~300위)지수는 0.49% 오른 반면 대형주(시가총액 1~100위)지수는 4.54% 급락했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 여파로 인한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에서 한 발 비껴 있어서다. 외국인은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074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4889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만 봐도 대형주는 2조9078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중형주 순매도 금액(-1487억원)은 대형주보다 적었고 소형주(293억원)는 순매수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 한옥석 대표는 “대형주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화될 때 상승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덜 받고 있다”며 “지금 같은 여건에선 상대적으로 매도 압박이 덜한 중소형주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경쟁력을 갖춰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중소형주들이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증권사와 와우넷 전문가들은 ‘똘똘한 중소형주’로 이녹스 등 반도체 부품주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파라다이스 등 ‘놀자주’, 세코닉스 옵트론텍 등 스마트폰 광학 부품주, 차바이오앤 등 제약바이오주 등을 꼽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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