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회복 시도…외국인·기관 '사자'

입력 2014-02-17 10:52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로 1950선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17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10포인트(0.42%) 오른 1948.3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95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축소해 현재 1940대 후반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상승했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올해 들어 주간 기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소식이 국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제조, 서비스 업종 위주로 24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511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73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41억원, 704억원 순매수로 총 9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건설업(2.89%), 은행(1.55%), 철강금속(1.23%), 금융(1.15%)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통신업(-0.11%), 의료정밀(-0.34%), 전기전자(-0.49%) 업종만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POSCO, NAVER, 하나금융지주 등이 1~2%대 상승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6% 내린 1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에 현대산업(8.05%), 화성산업(4.48%), GS건설(4.46%), 한신공영(3.67%) 등 건설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NAVER는 외국인 순매수로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 원 규모의 저장설비 수주 소식에 3% 넘게 뛰었다.

반면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2.91% 떨어졌고, 지역난방공사도 이익정체 지속 전망에 1.68% 하락했다.

총 47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29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9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6212만주, 거래대금은 9615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현재 0.29포인트(0.06%) 내린 506.0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 69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9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0.93%), GS홈쇼핑(-0.60%), 씨젠(-0.48%) 등이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4.10원(0.39%) 떨어진 10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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