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팀] ‘네오한류’, ‘아시아의 별’, ‘아시아 프린스’ 등 셀 수 없이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한류스타로서의 기염을 토하고 있는 장근석.
그는 일본인이 아닌 해외 가수의 데뷔 싱글 최초로 발매 당일 오리콘 일일차트 1위에 당당히 올랐다. 이는 일본과 해외의 남성 솔로 가수 종합 집계를 통틀어 1980년 12월 일본 가수 곤도 마시히코 이후 30년 만의 기록이었다.
국내에서는 배우로만 활동해왔지만 여타 가수들과 당당히 겨룰 정도의 실력을 갖춘 장근석은 2011년 일본 데뷔 싱글 ‘Let me cry’로 일본의 오리콘 역사를 바꿔놓았다.
장근석은 2010년 ‘아시아 투어’와 ‘일본 전국 투어’, 2011 ‘아시아 투어 더 크리쇼’와 ‘아레나 투어’, ‘더 크리쇼 인 도쿄 돔’, ‘더 크리쇼2’, 2013년 ‘JKS 디너쇼’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콘서트를 펼쳐왔다.
그는 발라드 외에도 DJ파티 등 다양하고 자유로운 무대공연들을 선사해나가고 있다. 음악적 친구인 빅브라더와 함께 결성한 ‘Team-H’(팀에이치)의 화끈한 일렉트로닉 무대는 3시간 러닝타임으로 화려하게 진행됐다. 2013년 8월에는 생일을 기념해 일본 오사카에서 초대형 엑스포 ‘직진 페스티벌(ZIKZIN FESTIVAL)’을 만들어 자신을 테마로 한 부스들을 마련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통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장근석은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런 모습에 장근석의 아시아 팬들은 그에게 한없이 매료되곤 한다.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오가며 한류스타로서의 화려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근석. 이 시대 새로운 한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그에게는 얼마나 더 많은 매력이 숨어있을까. 장근석의 어린시절 과거부터 ‘아시아의 프린스’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파헤쳐보자.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 장근석의 인생 필모그라피
어린시절부터 눈에 띄는 외모와 끼를 갖춘 아역배우로서 순탄한 길만 밟아 왔을 것 같은 장근석. 그가 오늘날의 한류스타로서 성장할 수 있는 데에는 그만큼 뼈 아픈 성숙기가 존재한다.
장근석은 넉넉한 집안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별 어려움 없이 성장해 왔다. 하지만 12세가 되던 해,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그의 인생에도 어려움이 시작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이후 서울로 상경해 본격적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KBS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와 SBS ‘여인천하’ 등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속옷 모델로도 활동했지만 그것을 통해 어려워진 집의 1년 치 전세 값을 벌 수 있었다.
중학생 시절에는 뉴질랜드에서 생활비를 아끼려 낡은 집에서 어렵게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장근석은 그런 유학 생활을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는다. 학창시절 경제적 어려움과 넉넉지 못한 상황은 장근석에게 보다 열정적이고 현실에 감사하는 배우로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1997년~1999년>
HBS 현대방송 드라마 ‘행복도 팝니다’ 수동 역
1997년 장근석은 11살의 나이로 케이블 방송 HBC의 ‘행복도 팝니다’를 통해 드라마에 처음 등장했다. ‘행복도 팝니다’는 서울 변두리 시장 주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봉 씨 집안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장근석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장 번영회 회장을 맡고 있는 봉진만(김기섭 분)과 포목점을 경영하면서 막연히 여류 소설가를 꿈꾸는 아내(선우용녀 분)의 늦둥이 아들 수동 역을 맡으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SBS 드라마 ‘포옹’, '만남‘, KBS ’누룽지 선생과 감자 일곱 개‘
1999년에는 SBS 드마라 ‘포옹’에서 원주 역과 ‘만남’의 지원 역에 이어 KBS ‘누룽지 선생과 감자 일곱 개’ 윤성 역을 맡았다. 당시 아역으로 처음 활동하던 장근석은 드라마에서는 큰 역할로 주목 받지는 못했지만 배우로서의 기본기와 실력을 탄탄히 다져나가는 과정을 거쳐나가고 있었다.
‘누룽지선생과 감자 일곱 개’는 강원도 동강 부근의 시골 분교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사와 전교생 7명인 아이들,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장근석은 ‘매리는 외박중’에서 함께 만난 동갑내기 아역 배우 문근영과 함께 출연하며 훗날 한류스타로 크게 성장한 두 배우의 아무도 예감하지 못한 운명 같은 인연을 만들기도 했다.
<2001년>
KBS 어린이 드라마 ‘요정컴미’ 오명석 역
2001년에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KBS 어린이 드라마 ‘요정컴미’에서 장근석은 컴미를 보살펴 주는 오명태 가족의 형 오명석 역할을 맡았다. ‘요정컴미’는 독특한 소재와 흥미있는 스토리로 어린이 드라마로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로써 아역으로 연기를 펼쳐 보인 장근석의 어린 시절 그대로를 기억하게 하는 주요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MBC 드라마 ‘네 자매 이야기’ 영훈 역
이어 장근석은 MBC 드라마 ‘네 자매 이야기’에서 영훈 역을 연기하게 된다. 그가 맡은 인물은 평양댁의 손자로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 잠시 정 의원에 갔다가 머물게 된 네 딸의 집에서 사랑과 우정을 배우는 역할을 소화해냈다.
SBS 드라마 ‘여인천하’ 정령 역
50부작에 100회 연장으로 국내 드라마 중 가장 많은 회차가 연장 방영된 드라마 SBS 드라마 ‘여인천하’. 역사적인 흥행을 기록한 대작 속에도 장근석의 활약은 속속들이 숨어있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장근석은 ‘여인천하’ 정령 역을 맡아 신선하고 앳띤 아역 배우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SBS 드라마 청춘시트콤 ‘오렌지’ 장근석 역
2002년에는 EBS 드라마 ‘내 인생의 럭키텐’ 지훈 역을 맡았으며 SBS 드라마 청춘시트콤 ‘오렌지’ 장근석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오렌지’에서 장근석은 개인적이고 민감한 전형적인 요즘 신세대 인물을 그려냈다. 바람둥이 성향이 다분해서 늘 여자들이 주변에 꼬이지만 정작 실속은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SBS 드라마 ‘대망’ 박시영 역
또 다른 작품 SBS 드라마 ‘대망’에서는 아역 박시영을 연기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남자의 야망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무협 영상을 선보인 ‘대망’은 당시 최초 HD로 제작 드라마이자 김종학 연출, 송지나 극본의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를 통해 장근석은 시청자들에게 그의 얼굴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 배우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2003~2005년>
KBS 드라마시티 ’부엉이박물관’ 정우 역, 뮤지컬 ‘테세우스’와 ‘헤라클래스’
2003년에는 KBS 드라마시티 ’부엉이박물관’에서 정우 역을 연기했다. 장근석은 뉴질랜드 유학 후 한동안 작품이 없어 꽤 초조감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 작품 외에도 뮤지컬 ‘테세우스’와 ‘헤라클래스’ 등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가다듬고 무대 연기에 재미를 붙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4’ 장근석 역
이후 장근석은 그의 배우 인생에서 첫 번째 전환점이자 연예계에서의 존재감을 널리 알리는 작품을 맞이한다.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4’의 장근석 역으로 유행에 민감한 전형적인 신세대인 바람둥이 의대생으로 출연한 것. 당시 윤종신과 봉태규, 한예슬, 현빈, 이영은, 이윤지, 앤디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은 논스톱 4에서 장근석은 신선하고 톡톡 튀는 그만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아 갔다.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윤건희 역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장근석은 대통령의 늦둥이 아들이자 윤재희(전도연 분)의 띠동갑 동생 윤건희로 출연한다.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철부지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2006년>
투니버스 드라마 ‘에일리언 샘’ 봉샘 (럭셔리우스 왕자) 역
스무 살이 되던 2006년, 장근석은 투니버스 드라마 ‘에일리언 샘’에서 행복 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 선생님 역할을 맡는다.
그는 알렉산드로 행성에서 반란을 피해 지구로 온 황태자 외계인으로 지구의 일반적인 한국의 선생님이라기에는 2% 부족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외계명은 럭셔리우스이지만 지구에서는 꽃미남 봉샘으로 불릴만큼 잘생긴 외모를 소유한 선생님이다.
유승호, 송은이, 김늘메, 박슬기 등이 출연한 어린이 드라마 ‘에일리언 샘’은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공간인 학교를 무대로 낯선 별에서 온 외계인 선생님과 지구인 아이들의 좌충우돌 생활기를 다룬 드라마다.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안진우 역
이후 장근석은 스크린으로 활동영역을 뻗어나가기 시작한다. 아소우 마나부 감독의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에서 장근석은 자신을 왕따시키고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반 친구들에게 죽음의 이메일을 보내는 여고생 마츠다를 막기 위해 애쓰는 안진우 역을 맡았다.
첫 번째 영화인 ‘착신아리 파이널’은 큰 흥행을 얻지는 못했지만 배우로서 장근석의 연기를 한층 성숙되게 만들어주는 계기를 제공했다. 일본 감독과 배우들과 함께 제작된 작품으로서 훗날 그가 ‘아시아의 프린스’로 성장하기까지 초석을 다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KBS 드라마 ‘황진이’ 김은호 역
KBS 드라마 ‘황진이’는 장근석의 연기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다 준 작품이다. ‘황진이’에서 장근석은 명월 황진이와의 애틋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양반의 신분은 물론이고 목숨까지 거는 주인공 김은호 역을 연기했다.
작품 속에서 장근석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슴 절절한 대사와 애절한 감성을 표출해내며 인정받게 된다. 이로써 진지한 멜로연기에 성공한 장근석은 자연스럽게 성인연기자 대열에 설 수 있게 되었다.
종영한 후에도 본인의 작품 가운데 유독 이 드라마에 애착을 갖고 있는 장근석.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다 ‘황진이’를 만나면서 이후 배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것 같아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2007년>
영화 ‘즐거운 인생’ 박현준 역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장근석은 본격적으로 그만의 캐릭터 색깔을 형성한다. 다소 싸가지 없는 성격이지만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이상한 매력의 소유자.
작품 속에서 그가 연기한 박현준은 20년 전 3년 연속 대학가요제 탈락을 끝으로 해체된 록밴드이자 죽은 아버지가 메인 보컬로 활동하던 ‘활화산’의 새로운 보컬로 영입되며 과거 화려했던 시절의 명예를 되찾는다.
메인 보컬을 맡으며 장근석은 극 중 모든 연주와 노래를 직접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일곱 시간 씩 기타연습을 감행해야 했다. 영화로서는 다소 초보였던 그가 정진영, 김윤석과 김상호 등의 대스타들이 함께 캐스팅 되면서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의지와 신념으로 성공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2008년>
영화 ‘기다리다 미쳐’ 박원재 역
류승진 감독의 멜로 영화 ‘기다리다 미쳐’는 남자친구의 군입대로 지키기 힘든 사랑을 이어나가려는 네 커플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리고 있다. 장근석은 6살 연상의 연인 김효정(손태영 분)과 군대 간 사이 꼬여가는 일상 속에 사랑을 지켜나가는 박원재를 연기했다.
영화 ‘도레미파솔라시도’ 신은규 역
장근석은 순정만화 주인공을 닮은 외모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주요 작품에 발탁되는 경우가 많다. 귀여니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강건향 감독이 제작한 영화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장근석은 매력적인 목소리와 자상함까지 갖춘 밴드 ‘도레미파솔라시도’의 리드 보컬인 은규를 연기했다. 본 작품 속에서 우스운 용가리 탈을 쓰고 놀이동산에서 알바를 하던 정원(차예련 분)과 좌충우돌 사랑을 키워나간다.
영화 ‘아기와 나’ 한준수 역
장근석은 이어 만화를 원작으로한 영화 ‘아기와 나’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속을 썩이는 철부지 고등학생 한준수를 연기한다. 그런 그를 혼내주기 위해 부모님은 10만원과 생후 6개월 의 아기 우람이를 남겨두고 가출해버린다. ‘아기와 나’는 분유는 질색하고 자연산 모유만 찾으며 울어대는 우람이를 돌보는 준수의 역할을 명랑하게 소화해냈다.
KBS 드라마 ‘쾌도홍길동’ 이창휘 역
KBS 수목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 장근석은 선왕의 유일한 적자인 이창휘 역을 연기한다. 그는 최숙빈의 소생 형 광휘가 왕위에 등극하면서 7세 어린 나이에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대비인 어머니의 희생으로 불길 속에서 살아남아 복수의 칼을 가는 인물이다.
‘황진이’ 은호도령의 순수하고 앳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근석은 ‘쾌도 홍길동’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는 군주가 되고자 창휘는 권력의 정점에 올라 극한의 절망을 맛보고 무너져 내려 절망의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길동(강지환 분)을 사랑하는 이녹(성유리 분)의 순수한 마음에 매료 돼 짝사랑을 하면서는 힘든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을 그려내기도 했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건우 역
김명민, 이지아, 이순재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베토벤 바이러스’. 장근석은 강인함 속에 숨겨진 섬세함과 예술적 감성을 솔직하고 직선적으로 표현하는 트럼펫 연주가이자 지휘자인 강건우를 맡아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 드라마에서 강건우는 25년간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모르고 살아가다가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두루미 덕분에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게 된다. 정식 음악 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강건우에게 두루미가 악보 읽는 법을 가르쳐주며 운명적인 소우레메이트로 발전한다.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도 기타와 보컬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던 장근석은 이번에는 트럼펫과 지휘 레슨을 받으며 또 다른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이를 통해 ‘베토벤 바이러스’의 작은 강건우는 장근석이 아니면 만들 수 없었다는 호평을 얻으며 당대 큰 화제작으로 남았다. 이는 배우 장근석에게도 진정한 연기자로 그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로버트 J 피어슨 역
홍기선 감독의 미스터리 범죄 드라마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재미로 무고한 대학생을 살해한 두명의 10대 한국계 미국인 용의자들이 서로 상대방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치열한 진실게임 속에서 진범을 찾는 미스터리 현장살인극이다.
장근석은 이태원의 어느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가슴과 목 등 9군데를 칼에 찔려 참혹히 살해당한 H대 휴학생 조중필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장에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은 혼혈인 피어슨 역을 연기했다.
그는 천진난만하면서도 진실을 감춘듯한 모호한 미소와 분노에 눈빛이 이중적인 연기로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이코패스 연기를 제대로 소화한 장근석은 이 영화를 통해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색깔의 매력을 선보이며 이전보다 성숙한 연기력을 인정받게 된다.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황태경 역
‘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은 국내 최고의 인기 그룹 A.N.Jell의 리더 황태경을 맡았다. 완벽한 외모와 천재적인 작곡 실력을 지녔지만 어릴 적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누구보다도 어린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그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까칠함을 방패삼아 세상을 살아가지만 알고 보면 결점 투성이의 소심한 남자다. 그런 그의 인생에 어느 날 불쑥 끼어든 남장여자 고미남이 엮어가는 알콩 달콩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국내 방영 이후 아시아 시장에 수출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중국 국영방송 CCTV8 채널을 통해 매일밤 2회씩 중국 전역에 방송됐다. 이는 중국에서 인터넷이 아닌 TV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다,
장근석은 중국에 ‘미남이시네요’ 방영 이후 중국판 트위터 시나 웨이보에 누적 1000만 명 팔로워를 돌파했다. 2011년 8월 처음 시작해 3개월 단위로 100만 팔로워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추세를 이어 왔다. 한국배우로서 최다 팔로워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앞서 호남위성TV의 연예오락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장근석 특집’을 통해 중국 안방을 사로잡으며 전국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또한 중국의 톱스타들만 출연하는 송년특집 콘서트에서도 유일하게 초대받은 한국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0년>
KBS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강무결 역
2010년 장근석은 ‘매리는 외박 중’으로 드라마에 또 한번 도전했다. 이 작품에서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로 평생 결혼은 하지 않고 오로지 음악만 하며 살아가고 싶어하는 강무결 역을 맡는다. 극중에서 그는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게 된 위매리(문근영 분)와 백일 간의 가짜 결혼 생활을 하게 된다.
‘매리는 외박 중’에서 장근석은 절제된 목소리와 눈빛 연기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못해 혼자 외로움에 웅크리는 남자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또한 사랑을 모르는 남자 강무결을 연기하면서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따뜻함과 진정한 사랑을 배우며 성장해나가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그려내기도 했다.
‘매리는 외박중’은 주연배우들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평소 패션에 남다른 감각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매리는 외박 중’에서 장근석은 히피 스타일을 선보이며 진정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2011년>
영화 ‘너는 펫’ 강인호 역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던 대리만족 로맨틱 코미디 영화 ‘너는 펫‘. 동거와 동침사이라는 소재부터 야릇한 상상거리를 안겨주는 영화다. 장근석은 지은이(김하는 분)에게 충성하는 펫 강인호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일본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너는 펫’에서 장근석은 황금빛 펌 헤어에 애교 만점의 펫 ‘모모’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일본 드라마 마츠모토 준이 귀엽운 강아지 같언 펫 모모와는 달리 장근석은 외모상으로 나이차가 크게 나 보이지 않으며 펫 보다는 진짜 연상연하의 커플 같은 설렘 가득한 영화를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2012년>
KBS 드라마 ‘사랑비’ 70년대 서인하, 2012년 서준 역
장근석은 ‘사랑비’를 통해 70년대 아날로그적인 사랑과 2012년 디지털 세대의 사랑을 동시에 아우르는 미대생 인하와 포토그래퍼 서준을 연기했다. ‘사랑비’는 윤석호 감독의 복귀작이면서 또 다른 한류스타 소녀시대 윤아와의 호흡을 맞추며 아시아의 역대 흥행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장근석은 ‘사랑비’에서 1인 2역의 연기를 소화해냈다. 부드러운 미소와 다감한 성격의 아버지 인하(정진영 분)와 달리 서준은 직설적이고 남의 시선 따윈 아랑곳 않는 성격이다. 아버지의 첫사랑을 보며 자신은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굳게 믿어왔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사랑에 빠진 대상은 다름 아닌 아버지의 첫사랑의 딸 하나였다.
장근석은 하나와의 사랑을 포기할 수 없어 힘들어 하는 애절함과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쏟아내는 서준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만들었다. 극중 아버지와의 감정 교차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연기호흡도 빛이 났다는 평을 얻었다.
‘사랑비’는 기대에 비해 전국시청률 5%(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대라는 저조한 결과에 머물렀다. 하지만 드라마 방송 전부터 일본 판권을 수출해 약 90억 원으로 회당 4억 5,000만 원에 이르는 국내 최고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와 미국 유럽까지 총 12개국에도 판권을 수출하기도 했다. 광고매출은 약 6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판권수출액과 광고매출만 합쳐 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시청률 성적과 비교해 100억 배의 가치를 상승시킨 것.
일본에서는 20부작 드라마에 이어 극장판으로까지 제작됐다.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뽑아 재편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됐던 ‘사랑비’는 동시간대 최고시청률을 세 번이나 경신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2013년>
KBS 드라마 ‘예쁜남자’ 독고마테 역
2013년 장근석은 아이유와 함께 천계영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예쁜남자’의 주인공 독고마테 역을 맡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드라마 ‘예쁜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당당한 포부를 밝히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장근석’이라는 이름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쁜 남자’는 기획 단계에서 얻었던 큰 기대만큼의 반응은 얻지 못했다. 드라마를 통해 10명의 성공녀를 만나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지만 동시간대 SBS ‘상속자들’의 파워를 이겨내지는 못한 것.
내면의 상처를 안고 사는 까칠한 미남을 연기했지만 앞선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보여줬던 연기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그만큼 새롭지 못했던 캐릭터 선택과 차별화되지 않았던 연기가 아쉬웠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전작 ‘미남이시네요’와 ‘사랑비’가 그랬듯이 국내 드라마의 시청률과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은 별개의 일이다. ‘예쁜남자’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8개국으로부터 판권 계약 러브콜을 받았다.
‘예쁜남자’는 장근석에게 큰 의미가 남은 작품이다. 수많은 음반을 통해 연기와 노래로서 두루 사랑 받아온 장근석은 한국의 배우로 시작한 만큼 한국의 배우로 끝까지 남아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라마 ‘예쁜남자’가 그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
장근석의 ‘직진 라디오’
장근석은 전세계 팬들과 소통을 위해 직접 제작한 팟캐스트 방송 ‘직진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각종 가요프로그램과 쇼프로그램 진행해온 장근석은 유창한 말솜씨를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끼와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직진 라디오는 장근석의 아이디어에서 기획된 자체 제작 라디오 방송으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 팬들의 사연을 받아 꾸며진다.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인터넷 게시 후 다운로드 수 50만을 돌파하며 일본 팟 캐스트 예술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장근석은 소셜네트워크(SNS) 상의 글이나 거침없는 발언으로 많은 오해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직진 라디오를 통해 장난치기 좋아하는 철부지의 모습을 좀 더 필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텍스트로 전해지는 느낌보다 아날로그적인 감성 속에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팬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그에게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시아 프린스’를 있게 한 장근석의 주옥 같은 앨범
2004년 ‘논스톱4’ O.S.T 정규 앨범 ‘Sky high’, ‘Let’s Get Down’
순수 창작곡으로 ‘논스톱4‘만을 위해 쓰여진 12곡이 모아져 한 장의 앨범으로 발매된 것이다. 바쁜 스케줄 속에 연기와 노래 연습과 녹음을 병행해 온 논스톱 밴드의 8개월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앨범이다.
2007년 ‘즐거운 인생’ O.S.T 싱글 앨범 ‘즐거운 인생’, ‘터질거야’
무기력해진 40대 가장 세션 셋(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분)과 꽃 같은 스무 살 보컬 장근석 이 활화산같이 타오르는 희망에 대한 열정을 노래한 앨범이다. 현실과 너무나 공감되는 40대의 스토리와 감동이 묻어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들이 담겨 있다.
2008년 블랙 엔진 싱글 앨범
2008 최고의 기대주 장근석과 히트곡 메이커인 박진영이 만나 블랙 엔진에 대한 기대치가 호기심 그 이상인 앨범이다. 이 시대 가장 트렌디 아이콘 두 사람의 조합은 각자의 장점과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음악 안에 그대로 담고 있다.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 O.S.T 싱글 앨범 ‘들리나요 Part2’
‘들리나요 Part2’는 장근석이 연기한 강건우가 청각 장애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두루미(이지아 분)를 향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 노래다. 장근석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재해석한 ‘들리나요’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2009년 ‘터치홀릭-옙틱&햅틱 러브’
‘터치 홀릭’은 오토튠이라는 최첨단 음악 기법을 사용해 장근석의 목소리를 보다 고급스럽고 진보적으로 포장했다. 젊은이들의 감성을 대변하는 트렌드 아이콘 장근석의 매력을 한 번에 보여주는 가장 ‘장근석다운’ 곡이라는 평이다.
2009년 싱글 ‘Just Drag’
스타일리시한 장근석을 음악으로 녹여낸 디지털 싱글 ‘저스트 드래그’는 최근 주류 음악계를 강타하고 있는 테크노, 하우스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트렌드를 힙합과 절묘하게 하이브리드시킨 곡이다.
2009년 ‘미남이시네요’ O.S.T 정규 앨범 ‘여전히’ ‘약속’
각종 영화, 드라마, 광고 음악에 참여한 다재다능한 배우 장근석을 리더로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인디밴드 멤버 정용화, 배우 박신혜가 모여 어느 그룹 못지않은 팀워크를 보여주며 O.S.T에 참여했다.
2009년 ‘미남이시네요’ O.S.T 스페셜 싱글 앨범 ‘어떡하죠’
‘미남이시네요’에서 A.N.Jell의 리더 황태경 역을 맡아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장근석이 드라마 속에서 고미남 (박신혜 분)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 곡 ‘어떡하죠’가 미남 폐인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디지털로 발매된 앨범이다.
2010년 ‘꿈, 날개를 달다’
‘꿈, 날개를 달다’는 서울시와 함께 하는 재능기부 사랑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앨범이다. 장근석은 가수 김현철과 함께 참여, 미디엄 템포의 록 발라드로 ‘꿈, 날개를 달다’를 노래했다. 음원 판매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 가구의 자녀 교육 및 생활 안정 자금 등을 위한 희망 플러스 통장 꿈나래통장사업에 후원됐다.
2010년 디지털 싱글 ‘Magic Drag’
장근석과 씨스타의 메인보컬 효린이 함께 호흡을 맞춘 새로운 옙송 매직드래그(Magic Drag)를 공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선보였다.
2010년 ‘매리는 외박 중‘ O.S.T ‘부탁해, My bus!’, ‘My Precious’
원수연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O.S.T 앨범은 카라 한승연과 트랙스, 장근석을 주축으로 발매됐다.
2011년 ‘너는 펫’ O.S.T ‘너만 보여’, ‘Oh my lady’, ‘Mandy’
영화 ‘너는 펫’의 O.S.T 앨범에서 장근석은 타이틀곡 ‘너만 보여’를 불렀다. 뿐만 아니라 그는 ‘Oh my lady’ ‘Mandy’를 불러 앨범 제작 과정에 큰 기여를 했다.
2011년 일본 싱글 ‘Let Me Cry’
한류스타 장근석의 일본 데뷔 싱글(Initial Ver. & Normal Ver.)로 오리콘 역사를 갈아치우며 30년 만에 오리콘 사상 남성 솔로 아티스트 데뷔작 첫 주 1위 등극했다.
2011년 ‘미남이시네요’ O.S.T(장근석 스페셜)
‘어떡하죠’, ‘Goodbye’, ‘말도 없이’ 등 장근석이 참여한 곡들만 모아 발매된 스페셜 앨범이다.
2012 ‘사랑비’ O.S.T
2012년 최고의 화제작 KBS 드라마 월화 미니시리즈 ‘사랑비’ O.S.T로 장근석 특유의 감성어린 목소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잘어울리는 앨범이다.
2014 ‘예쁜남자’ O.S.T
아이돌 아이유와 함께 출연하면서 주목 받은 KBS 드라마 ‘예쁜남자’ O.S.T로 장근석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담긴 ‘Beautiful Day’가 수록되어 있다.
투어 콘서트로 아시아 팬들을 직접 만나다
장근석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일본 열도에까지 전해졌다. 2008년 2월 일본 첫 팬미팅을 가진 장근석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큰 인기를 얻으며 거대한 팬덤을 형성했다. ‘근짱’이라는 애칭을 갖게된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11월29일과 30일 오사카와 도쿄에서 각각 일본에서의 두 번째 팬 미팅을 갖게된다.
이어 12월17일 ‘베토벤 바이러스’ 방영 기념 팬미팅과 2009년 2월7일~8일 일본 1박2일 캠프 등을 펼쳐나가는 등 일본에서의 인기는 끊임없이 고공행진해나갔다. 이후에도 장근석은 ‘근석아 놀자’, ‘들리나요’ 팬미팅, 공식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꾸준히 만나왔다.
2010년 3월에는 본격적으로 타이완부터 베이징, 싱가폴, 도쿄, 오사카, 홍콩에 이르는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6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치며 장근석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빅 스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아시아 투어는 2010년 9월5일 서울에서 마지막 무대를 가지며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이후 ‘미남이시네요’ 프로모션 무대를 일본과 대만에서 개최했으며 이후 11월에는 일본전국투어를 시작해 후쿠오카와 훗카이도, 고베, 요코하마 등지에 있는 팬들을 직접 만나러 떠난다.
2011년 2월에는 ‘Lounge H’ 콘서트를 열고 이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 공연 ‘CRI SHOW’로 일본에서만 11만 명을 만난다. ‘CRI SHOW’는 그의 인기가 활발하게 번져 또 다른 지역에서 팬덤이 형성된 싱가폴을 시작으로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상하이에 거쳐 마지막 서울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펼쳐졌다.
‘2011 장근석 아레나 투어 더 크리쇼 인 재팬 - ALWAYS CLOSE TO YOU’
‘매리는 외박 중’ 프로모션 콘서트를 마친 장근석은 아레나 투어를 통해 ‘동화 같은 숲 속에 살고 있는 프린스 콘셉트 공개했다. 이 콘서트는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장근석을 ‘아시아의 프린스’로 등극시켰다.
10월 20일 나고야 공연을 시작으로 22~23일 오사카 공연, 25~26일 도쿄 공연까지 일본 3개 도시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 공연에서 장근석은 직접 무대부터 음악, 의상, 영상 등 공연에 관련한 기획과 연출에 동참, 매회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오매불망 ‘근짱’을 기다려온 일본 팬들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이후 2011년 11월 진행된 도쿄돔 공연은 장근석을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첫 공연임에도 4만 5,000석을 매진시키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는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춤과 노래, 디제잉 등을 접목시킨 공연으로 일본 내 새로운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장근석은 동방신기 JYJ 비 등 한국의 가수들이 주로 섰던 무대를 점령하며 배우이자 가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2012년 아시아 투어 THE CRI SHOW2
2012년에는 장근석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독보적 콘서트 브랜드 ‘2012 장근석 아시아 투어 THE CRI SHOW 2’를 개최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중국 상해, 대만 타이페이 등 9개 도시를 돌며 총 16만 3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마무리됐다.
특히 ‘CRI SHOW2’는 아시아 투어를 위해 특수 제작한 고가의 무대가 장내를 압도하는 위용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장근석은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 투어에도 무대 세트를 그대로 운반해 설치, 활용했다. 무대 전체는 마치 와인 잔의 형상으로 이뤄져있으며 중앙에 대형 스크린을 비롯, 좌우까지 총 3개의 스크린이 자리했다.
오리콘 데일리 1위에 이어 위클리 1위,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 4위를 차지한 일본 정규 앨범 ‘Just Crazy’의 타이틀 곡 ‘crazy crazy crazy’를 비롯해 ‘아브라카다브라’, ‘stay’ 등 그의 열렬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신곡들을 불러 더없이 특별한 공연이 됐다. 장근석은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라이브와 무대 매너,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아시아 프린스’의 남다른 데뷔 20주년
‘아시아 프린스’답게 그의 팬들은 생일을 축하하는 방식도 일반 스타들과 차원이 다르다. 그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장근석 팬클럽 ‘디시인사이드 매리는 외박 중 갤러리’가 이 KBS와 MBC 라디오에 한 달간 총 620회의 축하 광고를 낸 것. 일 년간 모은 장근석의 데뷔 20주년 기념 모금액을 한국 실명예방재단에 쾌척하며 네 명의 환자가 개안수술을 받게 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 팬클럽 ‘크리제이’는 지난 9월 지하철 5호선에 20주년 기념 광고를 부착한 ‘장근석 열차’를 마련했고, ‘장근석 데뷔 20주년 기념 자원 봉사단’을 꾸려 장근석의 생일인 9월26일을 본 딴 926만원을 모금해 기부하는 이벤트도 벌인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장근석의 중화권 13개 팬덤 연합이 참여해 명동역·홍대입구역·장근석의 모교이기도 한 한양대역 역사 내 스크린 도어에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같은 장근석 팬의 다양한 이벤트들은 아시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한류스타의 성숙한 팬 문화를 엿보이게 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장근석 팬클럽, 생일맞이 사진전에 수익금 전액 기부
장근석의 스물일곱 번째 생일을 맞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아르체 갤러리에서는 ‘2013 장근석 생일기념 나눔 사진전’을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이란·일본·중국·대만 등 1,000여명의 국외 팬들이 찾아와 장근석의 지난 4년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관람했다.
행사가 펼쳐진 갤러리는 팬클럽 ‘크리제이’가 장근석의 이름으로 두 달에 한 번 팬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사진전 총 수익금은 1,027만 1,000원으로 팬클럽 측은 해당 수익금으로 전자제품 등을 구매해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에 전달했다.
단순한 모임을 넘어선 새로운 팬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장근석의 뜻에 따라 그의 팬들도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한류를 이끌어가는 스타와 그의 팬 문화가 세계 속 한국인으로서의 모범적인 면모를 보여 주었다.
스타성을 뛰어넘은 진정한 실력파 한류 스타 장근석
‘예쁜남자’ 종영 이후 일본에서 콘서트 투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장근석은 4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섰다. 2월8일 올림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장근석 팬키팅-2014 장근석 프로포즈’에서 그는 3천여 명의 팬들과 뜨겁게 교감하는데 성공했다. 파격적인 팬 서비스와 무대 매너를 통해 그의 무한한 끼와 열정을 여실히 입증했다.
이날 팬 미팅에는 장근석과 친분관계를 가지고 있는 그룹 JYJ의 김재중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장근석은 팬 미팅을 찾은 팬들에게 손수 포장한 초콜릿을 선물해 현장에 있던 3,0000여명의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한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더 이상 한류는 하루 아침사이에 반짝하며 나타났다가 쉽사리 사그라지는 문화적 흐름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시아인들은 한국의 스타들을 바탕으로 한국의 음악과 뷰티, 패션, 음식, 생활 등을 추구하고 사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큰 파급력을 일으키는 주역 가운데 하나로 장근석이 존재한다.
국내의 한 배우에서 시작해 아시아 한류 스타로 우뚝 서게 된 현재까지 그를 사랑하고 아껴준 팬들에게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장근석은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고마움을 보답하듯 세계 속의 한국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음반, 공연 등 문화 콘텐츠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꾀하며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기획하는 장근석은 진정한 한류스타다. 지금까지 해왔던 그 모습 그대로 변함없이 한류를 위해 직진하는 장근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트리제이컴퍼니, 장근석 공식 홈페이지, 장근석 트위터, KBS ‘해피선데이-맘마미아’, 드라마 ‘쾌도홍길동’, ‘매리는 외박 중’,‘사랑비’,‘예쁜남자’,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4’,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투니버스 드라마 ‘에일리언 샘’ 영상 캡처 및 홈페이지,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즐거운 인생’, ‘기다리다 미쳐’ , ‘도레미파솔라시도’ , ‘아기와 나’, ‘이태원 살인사건’, ‘너는 펫’ 스틸컷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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