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출고량 국내 4위
올 매출 1000억 도전
"도약 위해 전문인력 강화"
[ 김태현 기자 ] “상반기에 주력 상품인 위스키 외에 보드카도 내놓으면서 회사의 덩치를 더 키우겠습니다. 직원들이 원하는 시기까지 일할 수 있는 정년 없는 직장을 만들기로 한 것도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 때문입니다.”
부산 위스키업체 골든블루의 김동욱 사장(사진)은 17일 “위스키에 이어 올해 보드카를 출시하는 등 상품군을 늘려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위스키 도수를 36.5도로 낮춘 골든블루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부산의 강남’이라는 해운대 지역에서 5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올린 데 이어 서울 강남지역,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베트남 등에서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골든블루 출고량은 12만2595상자(한 상자는 500㎖들이 18병)로 전년도 5만9111상자에 비해 10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윈저’(62만9869상자) ‘임페리얼’(45만5309상자) ‘스카치블루’(27만3401상자)에 이어 국내 4위 기록이다.
그는 “2012년 35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730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 목표는 1000억원”이라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최근 ‘정년 없는 직장’을 선언했다. 55세이던 정년을 폐지, 전체 임직원 100여명이 앞으로 본인이 근무하고 싶을 때까지 골든블루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사장은 “회사가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돼야 한다”며 “동기 부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년 없는 회사’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골든블루 가족이 평생 함께 일하며 회사를 성장시키고, 그것이 지역사회 공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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