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 김상하 회장 이어 삼양회장으론 두번째
[ 배석준 기자 ] 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이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는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한일경제협회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2005년부터 9년간 회장을 맡아온 조석래 효성 회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한일경제협회는 한국과 일본 경제계의 주요 관심사를 논의하고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1969년 설립됐고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해 서울 회의 때는 300여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석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산업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에 앞서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박용학 전 대농 명예회장 등이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지냈다. 김 회장의 숙부인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도 회장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삼양그룹은 창업 초창기부터 일본 기업과 다양한 기술 제휴를 맺고 있어 양국 기업 간 협력에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현재 미쓰비시화학과 수처리용 이온교환수지 합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와 공동으로 약물전달시스템 분야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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