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겪은 부산외대… 3월 새 캠퍼스 이전 앞두고 '참변'

입력 2014-02-18 00:58  

17일 저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 당사자가 된 부산외대는 이날 신입생 환영회(OT) 행사를 진행하다 참변을 겪었다.

자정을 넘긴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남학생과 여학생 각 3명씩이다. 신원이 확인된 고해륜(19·여) 강혜승(19·여) 박주현(19·여) 씨 등 여학생 3명은 모두 신입생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외대는 학교법인 성지학원이 지난 1981년 설립한 4년제 사립대. 아시아대학 유럽미주대학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인문사회대학 이공대학 등의 단과대와 글로벌자율전공학부, 교양교직학부 등의 학부로 구성돼 있다.

10여 개 학과로 시작했지만 외국어교육 인재양성을 목표로 점차 모집단위를 늘려나가 올해 입학정원은 약 2000명 수준에 달한다.

특히 다음달 새 캠퍼스 이전을 앞두고 대량 인명피해를 입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지난 2011년부터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14만4064㎡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해 지난해 말까지 이전작업을 마무리 짓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이 캠퍼스로 옮겨 학사일정을 치르게 된다.

이 때문에 학교 구성원 사이에서도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시점에 참변을 겪어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상당수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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