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에 착수했다.
유정복 중대본부장 겸 안전행정부 장관은 18일 오전 5시 현장에 도착해 상황보고를 받고 현장지휘에 나섰다. 안행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이후 상황이 사회재난으로 심각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해 중대본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동시에 가동해 부처별 역할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부처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 조사 등 필요한 조치에 착수하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교육부, 국토부, 문체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사고수습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17일 오후 9시 6분께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한순간에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사고의 피해 학생은 모두 113명이고 이 중 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매몰 가능성이 있다" 며 "이벤트 회사 직원 11명이 발견되지 않은 채 연락 두절 상태"라고 설명해 인명피해는 더 늘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