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희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등 위기국 신용부도스왑(CDS)이 하락하면서 신흥국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며 "이에 한국 증시도 안정세를 보이며 반등하고 있지만, 추세 전환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는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신흥국에 대한 자금 유출 우려는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주가수준(밸류에이션) 매력이 감소되고 있는 부분도 부담이다.
고 연구원은 "업종별로 반도체 자동차 하드웨어 등이 상대적 주가수준 매력이 높다"며 "이들 업종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낮기 때문에 시장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절대적 주가수준 측면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유틸리티 등의 업종이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 자동차 등은 상대적, 절대적 측면에서 모두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이들은 선진국 경기에 더 민감하다는 점에서 비중 확대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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