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붕괴' 10명 사망·2명 중상…"폭설·구조물 결함 조사중"

입력 2014-02-18 08:58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8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폭설과 구조물 결함 등을 관계기관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율 중대본 총괄 조정관 겸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긴급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사망했고 2명이 중상을 입고 101명이 경상을 입었다"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은 2009년 9월 준공된 이후 체육시설로 사용 승인을 받아 사용하고있었다"며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이었던 점이 사고의 결정적 원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6분께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사고 상황을 접수해 출동지령을 내리고 경찰, 시청,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사고접수 후 34분 만에 13km 떨어진 경주소방서 양남119지역구급대의 현장 도착을 시작으로 소방, 경찰, 공무원, 군부대 등 1천448명과 99대의 장비가 동원돼 인명구조와 사상자 이송을 하고 있다.

안행부는 중대본을 통해 재난상황과 피해수습지원계획을 총괄 조정하고 소방방재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피해상황을 종합관리, 수습하고 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사고대책본부에 참여해 장례 대책 수립지원, 긴급 의료인력 지원, 사고시설 안전규정 점검,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피해원인조사와 안전진단, 기술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휘소를 운영해 사상자 구호와 피해자 합동분향소 설치, 장례지원 등에 나섰다.

앞서 17일 오후 9시 6분께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중이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한순간에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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