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만에 하락세…외국인.기관 '팔자'

입력 2014-02-18 10:56   수정 2014-02-18 11:09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41%) 내린 1938.6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자 곧 하락 전환했다. 이후 기관이 매도세에 합류하면서 현재 코스피지수는 1930대 후반에서 하락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고, 유럽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통화정책을 통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외국인은 제조, 운수장비, 화학 업종 위주로 637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25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851억 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4억 원, 736억 원 순매도로 총 740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제약(1.78%)과 금융(1.16%)은 오른데 반해 종이목재(-0.49%)와 섬유의류(-0.31%) 등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다. POSCO가 1.02% 하락한 29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는 0.94% 내린 5만2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붕괴 사고로 코오롱그룹주가 하락하고 있다. 코오롱은 전날보다 3.04% 내린 1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머티리얼, 코오롱인더, 코오롱플라스틱이 1~2대 약세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올해 어두운 실적 전망에 3.54% 떨어졌다.

반면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에 급락했던 STX그룹 관련주들이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STX는 전날보다 4.71% 올랐고, STX엔진과 팬오션도 1~2%대 상승세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0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3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07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6833만주, 거래대금은 8288억6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전날보다 1.64포인트(0.31%) 오른 523.6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억 원, 53억 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12억 원 순매도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4.69%), 서울반도체(2.19%), 파라다이스(0.70%) 등이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5원(0.30%) 오른 106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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