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붕괴사고 현장서 구호활동 이어져

입력 2014-02-18 13:42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 현장의 인명 구조·수색작업은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18일 오후 1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고 현장에는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한 외부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10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천장이 붕괴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십자사 울산지사의 직원과 자원봉사자 10여명은 당일 오후 11시께 현장을 찾았다.

적십자사 울산지사 측은 현장으로 가는 길목에 간이 천막 3동을 세우고 사고 수습에 나선 119 구조대원, 경찰 등에게 컵라면과 차 등을 제공했다.

적십자사 경북지사도 18일 오전 3시께 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수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호 물자 제공에 동참했다.

봉사단체인 경주시 재난인명구조대에서는 직접 매몰자 구조 작업에 나섰다.

사고 직후인 오전 9시 30분께 현장에 도착, 이날 오전 2시께까지 현장에서 활동한 기우택 구조대장은 "119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당시 아비규환과 같은 상황에서 철제 빔 기둥에 깔려 '살려달라'고 외친 여학생 한 명을 구조했는데 구급차에 실려간 뒤 생사가 어떻게 됐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다"며 걱정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직원과 자원봉사자 10여명도 18일 오전 사고 현장 인근과 리조트 내 사고현장 대책본부에서 관계자들을 위해 컵라면 등을 지원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측은 이날 오후 경주 실내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지면 그 곳에서도 운영 지원 등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 외에 육군 50사단 경주대대 소속 280여명과 삼성3119구조단 등도 사고 발생 직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고 수습 및 구조 작업을 지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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