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몰리스 펫샵, 잘 나가는 까닭 알고 보니…

입력 2014-02-18 14:01  

[ 오수연 기자 ]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마트 가든파이브점 몰리스 펫샵은 발 딛을 틈 없이 붐볐다. 벽을 타고 빙 둘러 있는 통유리 분양실에선 말티즈, 푸들 등 15마리의 강아지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시선을 끌었다.앵무새와 잉꼬가 지저귀고 형형색색의 열대어도 유유히 물속을 헤엄치고 있다.

매장의 한 쪽 벽면은 사료, 다른 쪽 벽면은 강아지 이동용 가방 등으로 가득 차 있다. 반려동물을 사기 위해 나온 쇼핑객들과 데이트를 하러 온 연인들, 엄마 손을 잡고 마트 구경을 나온 아이들로 매장 안은 하루종일 북적였다.

몰리스 펫샵을 방문한 한 애견 고객은 "몰리스 펫샵은 다양한 종류의 애견 용품을 갖춰 애견용 쿠션을 사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몰리스 펫샵은 '반려동물 대형마트'다. 개와 고양이용 사료, 장난감, 미용용품 등을 판매한다. 토끼나 고슴도치를 위한 물품, 수족관 용품 등도 눈에 띄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파충류용 물품도 있다. 간식이나 장난감 하나 만으로도 개별 코너가 구성돼 있을 만큼 수 없이 많은 애견 용품들이 진열돼 있다.

반려동물 용품만이 아니다. 각종 동물 분양, 애견 호텔, 사회화 교육을 시키는 소셜클럽, 동물병원, 애견 미용, 애견 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몰리스 펫샵의 장점을 꼽힌다. 고객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다닐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이 금지된 이마트 내 다른 매장에서 쇼핑할 땐 펫샵 놀이터에 동물을 맡기면 된다.

매장직원 L씨는 "주말에는 8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면서 "뷰티 스튜디오(애견 미용실)는 매일 예약이 꽉 차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반려 동물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몰리스 펫샵은 이마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원스탑 멀티샵이다. 2010년 경기도 용인 구성점에1호점을 열었다. 2014년 2월 현재 수도권과 부산, 대전, 천안 등 전국에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키우는 푸들 몰리(Molly)의 이름을 땄다.

한경닷컴 오수연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 4년) suyon9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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