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창업기업 등 31조 보증

입력 2014-02-19 21:13   수정 2014-02-2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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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근우 이사장 간담회
우수기술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 김일규 기자 ]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은 올해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업기업 등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정하고, 보증 규모를 지난해보다 18%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19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신보는 올해 △신성장동력기업 △창조기업 △수출기업 △창업기업 △설비투자기업 등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그는 “공인된 기술이나 특허권을 보유한 창조기업 등에 총 31조3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작년 26조5000억원보다 4조8000억원(18.1%) 늘렸다”고 말했다. 올해 일반보증 목표는 작년과 같은 40조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중점 지원 대상 기업에 대한 보증을 늘리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서 77%로 증가했다.

대출로 이어지는 일반보증과 달리 회사가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동화보증 총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6조4000억원보다 3조7000억원(57.8%) 늘어난 규모다. 서 이사장은 “유동화 기초자산도 기존 회사채 위주에서 매출채권, 전환사채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는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보증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 이사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자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하기로 했다”며 “도약 단계 기업에는 우선 보증부대출로 자금을 공급하고 향후 투자로 전환하는 ‘투자옵션부 보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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