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19일 인도 북부 델리 하리아나주 로타크시에서 김용수 대표(사진)가 참석한 가운데 초코파이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대지 7만5600㎡(2만3000여평), 연면적 2만4500㎡(7400여평) 규모로 연간 380억원어치의 초코파이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이 공장이 내년 7월 완공되며 공장 설립 및 시설 구축에 66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인도에서 초코파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장을 더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주에 연간 400억원어치를 생산할 수 있는 초코파이 공장을 세웠다. 인도에서 롯데제과의 초코파이 매출은 2010년 12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410억원으로 불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등 현지화에 힘썼다”며 “덕분에 공장 하나로는 물량을 댈 수 없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초코파이 외에도 캔디와 껌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인도 매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4년 현지 제과업체인 패리스사를 인수해 인도에 진출한 롯데제과는 2004년 현지 매출이 21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엔 10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제과는 향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