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PO 주간사 모건스탠리・삼성증권 선정 임박

입력 2014-02-20 09:19   수정 2014-02-21 09:37

<p>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가 모건스탠리, 삼성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간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p> <p>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상장될 경우 기업가치가 2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다른 관계자를 인용을 해 '카카오를 상장하면 자그마치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가 상장되면 한국 최대 IPO 기록이 경신된다. 현재로서는 2010년 5월, 공모 규모만 약 4조 9000억 원에 달했던 삼성생명 IPO가 역대 최대 기업공개다.</p> <p>
창업 7년째를 맞는 모바일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에 투자한 해외 기업으로는 중국의 텐센트 홀딩스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버자야 그룹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카카오는 내년 5월 IPO를 목표로 하겠다며 구체적인 시한을 밝혔다. 카카오는 코스닥과 코스피 중 한 곳에 상장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아닌 해외 증시에도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p> <p>전세계 1억 3300만 명의 가입자수(한국 5000만명)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는 '애니팡' 등 스마트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2012년 순이익 650만 달러, 매출 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임 아이템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비상장기업인 카카오는 2013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p> <p>한국 시장에서는 최강자이지만 중국(위챗)과 일본(라인) 시장에는 최강 경쟁사들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성에서는 한계를 안고 있다. 카카오는 아직 강력한 경쟁사가 존재하지 않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라인, 위챗(텐센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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