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는 4차례 만남에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다 19일 오후 울산 21세기병원에서 사망자 9명 중 6명의 유족을 만나 보상금 지급, 추모비 건립, 명예졸업장 수여 등에 최종합의했다.
그러나 합의하지 못한 3명의 유족은 19일 밤 학교 측이 빈소가 마련된 병원을 찾으면서 첫 상견례를 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중 사망자 1명의 유족 측은 이 자리에서 학교와 전반적인 보상에 합의했고 기존에 합의한 유족과 동일한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탈출했다가 후배를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양성호(25·미얀마어과 학회장)씨 유족은 의사자 추진과 함께 의로운 행동에 대한 학교 측의 성의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도 유족의 의견에 충분한 공감을 표시하며 별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학교 측은 사고 이후 첫 영결식을 치르는 고 박주현(18·여·비즈니스일본어과 신입생)양의 유족 역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지원한 이후 보상과 관련해 충분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20일 유족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세부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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