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이 개발한 케이 글래스의 '증강현실 전용 프로세서'는 인간 뇌의 시각 집중 모델에 영감을 받아 제작돼 저전력과 고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증강현실이란 현실 세계와 이를 적절히 변형한 가상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것이다. 예를 들면 동화책의 그림을 쳐다보면 3차원 그림이 책 위로 솟아오른 것처럼 보이며, 방향을 바꾸면 그림의 다른 쪽이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시각 집중 모델은 보고 있는 화면에서 의미 있고 중요한 부분을 주변 배경에서 분리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케이 글래스는 '구글 글래스'보다 속도는 30배 이상 빨라지면서 사용시간은 3배 이상 길어졌다.
유 교수는 "스마트 폰의 뒤를 잇는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로써 HMD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투과형 HMD는 증강현실 구현에 따라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