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두 표현 중 어느 하나로 일원화해 사용하기보단 bonanza를 우선 순위에 두되 목적에 맞게 사용한다는 입장" 이라며 "예컨대 외국 언론 기고나 공식문서엔 bonanza를, 대중적인 임팩트가 필요할 땐 jackpot을 사용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 jackpot은 crackpot(비현실적인 혹은 그런 사람)이란 단어와도 간혹 함께 쓰이고 지난달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통일 대박론에 대해 'jackpot or crackpot'이라고 비꼰 바도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일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일이라는데 방점을 둘 경우 일회적이고 사행성이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jackpot보다는 광맥 개발의 의미와 동시에 거대한 부의 원천을 의미하는 bonanza가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외 주요 인사들과 언론은 '대박'을 번역할 때 bonanza, jackpot, breakthrough(돌파구), blessing(축복), economic boon(경제적 이득)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한경닷컴 오수연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 4년) suyon9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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