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2013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3889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내재가치(EV)는 8조6000억 원으로 6.1% 증가했고, 신계약 가치는 3040억 원으로 24.2% 줄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계약마진율이 전년 보다 1.8%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으나 신계약 가치는 감소했다"며 "연금 및 저축보험을 중심으로 한 연납화보험료(APE) 감소 탓"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화생명의 수익성은 개선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보험영업 효율성 개선과 금리 추가 하락 위험 완화 등으로 올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주가 상승에는 보장성보험의 성장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화생명이 중기 전망으로 APE 증가율 7~8%, 보장성 APE 8% 이상을 제시했다"며 "이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의지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에 따라 역마진 위험 감소와 신계약 마진율 상승 등이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이익 창출력 개선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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