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김연아 특수'에 편의점 맥주·소주·안주 야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김연아 경기가 열린 지난 19~20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야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고객 수도 13.0% 늘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주류다. 이 기간 맥주와 소주 매출은 각각 25.4%와 11.0% 증가했다. 특히 수입맥주는 37.7%나 급증해 전체 맥주 매출 신장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안주류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이 기간 안주류와 스낵류 매출액은 각각 22.6%와 10.9% 증가했다. 즉석 치킨류(14.8%)와 냉동만두(18.0%), 육가공류(15.8%) 매출액도 같이 뛰었다.
또 다른 편의점 CU도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이 13.1%, 방문객수의 경우 16.6% 증가했다. 이 편의점도 맥주와 소주의 매출액이 각각 25.2%, 18.1%씩 뛰어 주류 매출이 가장 두드러지게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덕에 야간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종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해당 기간 매출도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편의점 업체들은 남은 소치올림픽 기간에도 심야 응원족들을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냉장 족발, 육포, 번데기 등 안주 4종을 20~25% 할인 판매한다. 에너지 음료 4종도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이달 말 까지 진행한다.
CU는 이달 한 달간 오후 7시부터 오전 6시까지 수입주류 10종을 최대 1500원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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