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무결점 연기에도 불구,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은메달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심판 고위 관계자가 심판 구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월22일(한국시각)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익명을 요구한 피겨 종목 심판 고위 관계자가 “애초부터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한 쪽으로 심판 구성이 이뤄져 있었다.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을 받고 합계 224.59점으로 김연아(합계 219.1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해외언론 및 국내 네티즌들은 이에 홈 텃세라고 주장하며 심판들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심판 관계자는 USA투데이에 익명으로 “심판진 구성이 이미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뤄져 있었다. 이것이 러시아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관계자는 “프리스케이팅 채점단의 면면을 따져보면 채점이 왜 편파적일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 총 9명의 심판 중 4명은 전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구성체였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출신”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관계자는 “기술 점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테크니컬 패널 올가 바라노바는 경기가 끝난 뒤 러시아 피겨 관계자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또한 “비교적 객관적으로 판정을 내릴 수 있는 미국, 영국, 스웨덴 심판들은 프리스케이팅 채점 패널에서 제외됐다. 한국 심판도 빠졌다”고 덧붙여 논란을 가중시켰다.
심판 양심선언에 네티즌들은 “심판 양심선언? 진짜 열 받네” “심판 양심선언이라니 용기가 대단하네요” “심판 양심선언까지 하는 마당에 빙상연맹 뭐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소치 올림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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