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영 기자 ] “디지털 마케팅 분야는 이제 시장이 막 열린 상태입니다. 이 분야에 커다란 기회가 있다는 것이 어도비의 판단입니다.”
최근 국내 고객사들과 만나기 위해 방한한 크레이그 티글 어도비 아·태 및 일본지역 대표 겸 부사장(사진)은 “각국의 웹 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특히 웹이 성숙한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 관심도와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 마케팅은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정보와 이용자 행동 패턴을 수집·분석해 광고 집행 등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어도비를 비롯해 오라클 IBM 세일즈포스닷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은 꾸준히 이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어도비는 신설한 변혁·디지털 전략 부문 아·태지역 총괄로 최근 마크 헨리를 영입했다.
티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마케팅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른 기업이 1~2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어도비는 6개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사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품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마케팅 클라우드로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도비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고객을 분석하는 디지털 채널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기업의 성장성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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