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미 기자 ] 렌터카 및 여행전문업체인 레드캡투어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레드캡투어 주가는 지난 21일 장중 한때 4.84%(1000원)까지 뛰어올랐다 상승폭이 줄면서 2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인 20일에도 5.09%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만 28.97%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크지만, 레드캡투어는 두 자릿수에 이르는 실적 증가와 함께 배당 매력까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3.3%(시가배당률)의 현금배당을 발표해 신고가를 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영업전략을 구사하던 렌터카 사업이 지난해부터 신차 구입을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바뀌었다”며 “올 매출이 전년보다 12% 늘고, 상용여행 사업도 기업수요 증가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드캡투어는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성을 감안할 때 저평가 상태란 게 전문가 진단이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9배로 AJ렌터카(12배), 여행업종(18배)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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