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연구원은 "한일시멘트 주가는 자회사 한일건설 리스크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까지 하락했으나 2012년 한일건설 법정관리 이후 자회사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며 "2012년 한일시멘트는 1200억원을 손상처리하고 2013년 1분기를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일시멘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3% 증가한 176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한일시멘트는 7.7%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으며, 오는 4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보유자산도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한일시멘트의 주요 자산은 장부가 3172억원의 SK케미칼 한국단자 녹십자홀딩스 등 매도 가능 투자주식과 장부가 1000억원의 개봉동 레미콘 공장 부지, 장부가 1820억원의 강남역 본사 사옥 등"이라며 "특히 개봉동 공장 부지는 45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옛 영등포 교도소터 인근에 위치해 개발이 시작되면 인근 백광화학 부지, 한일시멘트 레미콘 공장 부지의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1년 강남 본사 부지만 자산재평가를 했으며, 이외 자산 대부분 취득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어 자산이 저평가된 상태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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