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흩어진 추억들, 이제 책으로 엮어보세요

입력 2014-02-24 10:56  


스마트폰으로 SNS 사진 모아 E-book, 종이책 만들어주는 앱 인기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스마트폰의 발달은 빠르고 편리한 정보의 공유를 가능케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과 추억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SNS에서 공유하고 소통한다.

그러나 SNS는 보관이나 기록성 측면에서는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는 매일 3억 개가 넘는 사진이 올라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타임라인에 금세 묻혀버리고 만다. 이러다 보니 추억과 감동을 더 오래, 아름답게 간직하기 위한 사진의 목적이 무색해지기 일쑤다.

이런 SNS의 사진들을 더 오래, 효과적으로 간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화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개발업체 퍼니플랜이 출시한 '픽스토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흩어진 사진들을 스마트폰으로 모으고, 이를 손쉽게 E-book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폰 전용 앱이다.

픽스토어는 E-book뿐만 아니라 인쇄 가능한 고품질 PDF로 보관하거나, 또는 종이책 제작 기능도 지원한다. 실제로 사람들이 혼자 자신을 감상할 때는 E-book을 주로 이용하지만, 자녀 등 다른 사람과 함께 볼 때는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연애와 신혼여행, 아이의 성장앨범, 학교 발표회나 회사 야유회 등 집과 학교, 회사에서 사진책 제작이 필요한 경우는 의외로 많다. 그러나 스튜디오나 주문제작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여러 모로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 픽스토어를 활용하면 이런 부담 없이 DIY로 사진책이나 잡지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족여행을 다녀와서 집에 있는 프린터를 이용해서 포토북으로 만들고 싶지만, 어도비의 인디자인과 같은 값비싼 편집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만 가능했다. 픽스토어를 이용하면 무료로 쉽고 빠르게 아름다운 디자인의 레이아웃의 인쇄에 최적화된 고화질의 PDF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퍼니플랜의 남창우 대표는 "기존 포토북 서비스의 가치가 더 좋은 인쇄 품질의 제공이었다면, 픽스토어가 추구하는 가치는 즐거운 창작의 경험과 감동의 공유"라고 밝히며 “아티스트뿐 아니라 누구나 자신이 만든 책을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아트북 전문 e북 스토어'로 성장하는 것이 픽스토어의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픽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퍼니플랜에 따르면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20~30대 미혼여성, 1~3세의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다운로드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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