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작년 영업익 75% 급감…'마케팅비의 덫'(상보)

입력 2014-02-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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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화장품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와 매출 감소 등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24일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1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5.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4424억2300만원으로 2.2% 줄었고, 당기순이익의 경우 70.0% 쪼그라든 125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 증가, 장기적 엔저 현상에 따른 환차익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에이블씨엔씨 측은 분석했다.

다만 에이블씨엔씨 측은 "올 들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이상 성장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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