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은 2018년 8월까지다.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계약을 맺었으나 양사 간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계약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사업 규모는 5년 동안 약 1000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닉스와 일렉트로룩스는 2000년대 말부터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글로벌 청정기 시장 공동 공략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를 제습기에 이은 제2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0년 47억원에서 2011년 68억원으로 늘었다가 2012년 59억원으로 약간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14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제습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에어워셔와 공기청정기를 제2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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