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왓츠앱 비싸게 안샀다…성장가능성 커"

입력 2014-02-25 06:20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자사가 인수한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의 성장성을 높게 보면서 인수액이 절대 높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에 참석해 "왓츠앱은 190억 달러(약 20조39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9일 미국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을 190억 달러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는 12억 명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4억5000만 명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렸다.

저커버그는 인수액과 관련해 "왓츠앱 만으로도 19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용자 수를 생각하면 수익이 거의 없긴 하지만 세계 10억 명의 인구에 제공되는 서비스가 매우 적기 때문에 아주 소중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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