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렌드] 대한모발이식학회, 소외계층 모발이식 '프로보노 캠페인' 진행

입력 2014-02-25 06:57   수정 2014-02-26 03:36

주목 ! 이 학회 - 대한모발이식학회


[ 이준혁 기자 ] 대한모발이식학회(회장 정재헌·왼쪽 네번째)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무료 모발이식 캠페인 ‘프로보노(probono·공익을 위하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프로보노 캠페인은 탈모로 인해 고민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모발이식에 부담감을 느끼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들에게 모발이식을 무료로 해주는 행사다. 사후 관리까지 진행해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탈모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캠페인이다.

대한모발이식학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탈모환자의 심리와 행동을 알아볼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탈모 치료와 모발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대한모발이식학회 소속 병원 13곳을 방문한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진행된 결과다. 가장 주목할 점은 5년간 모발이식 환자 수가 약 254%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 환자 중에서도 20~30대의 증가율이 대략 3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젊은 층의 탈모가 급증하다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외모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남성환자 증가와 더불어 여성 모발이식 환자 수도 5년 새 255% 증가했고, 여성 환자 층에서도 20~40대가 많았다. 특히 환자들이 탈모를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하기까지는 무려 41개월이라는 시간을 걸렸다. 또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를 받기 전까지 식이요법, 두피마사지, 탈모 전용 헤어용품 등을 통해 탈모 치료를 시도하는 사례가 많았다.

정재헌 회장은 “검증되지 않은 여러 방법보다는 의학적인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고, 특히 모발이식 수술에 대해서는 모든 항목에서 불만족이 3% 미만으로 나와 의학적인 치료의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보노 캠페인은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최종 모집 마감일은 당초 2월2일이었으나 더 많은 소외계층에게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오는 28일까지 참가접수 기한을 연장했다. 참가 모집에 대한 문의는 대한모발이식학회 홈페이지(www.kshrs.org)를 참고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kshrs@naver.com) 또는 우편(서울 강남구 역삼동 821 이즈타워빌딩 7층)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 070-8683-5824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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