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해외 고객사의 신제품 매출지연 및 RF 신규수주가 더뎌지면서 외형성장은 둔화됐지만 주요 공정별 생산합리화에 따른 수율 향상과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 및 원자재 단가인하 등에 힘입어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익은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증납이 반영되면서 40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법인세 차감전 순익만 비교시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손실 27억원보다 약 8억원 적은 19억원으로 세무조사에 의한 법인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단조 재무관계자는 "2013년 실적은 법인세 증납이라는 회계적 이슈만 제외하면 주력사업은 문제가 없었다"며 "오히려 강도 높은 내실경영으로 향후 질적성장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신제품 발주가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신규 발주에 대응한 생산기지별 증설 및 생산합리화 등이 계획대로 완료됐고, 제품 다변화에 따른 해외 거래처도 다각화되는 등 2014년부터는 외형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일단조는 지난해 말 신제품 개발에 성공해 전세계 소형 픽업트럭 수요 증대에 따른 대형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신기술을 녹인 방산사업과 RF 매출가시화로 올해를 확실한 성장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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