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가 호주 개막전에서 클레이턴 커쇼를 내보내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다저스는 다음 달 22∼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달 초 모든 선발 투수에게 호주 개막전에 출격 대기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애초 선발 등판이 유력했던 '원투펀치' 커쇼와 잭 그레인키는 로스앤젤레스와 시드니의 시차가 19시간이나 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며 공을 던지기를 꺼렸다.
이에 매팅리 감독은 여전히 개막전 선발을 낙점하지 못한 채 맷 매길의 등판을 시사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신문은 "커쇼가 안 된다면 류현진이 던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도 개막전 준비 차원에서 커쇼, 잭 그레인키 등과 비슷한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해왔고,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외국인 투수인 류현진이 던지는 게 구단 홍보에 도움되리라는 게 그 이유다.
MLB닷컴은 이날 "매팅리 감독이 커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커쇼를 미국에 두고 호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함에 따라 류현진의 등판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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