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새누리당 당원과 지지자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시장 출마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의 측근비리와 대북 안보관, 재정문제 등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지난 4년간 중앙정부 탓, 전임 시장 탓, 공무원 탓, 남 탓만 하며 인천을 망쳐놓은 송영길 시장을 단호하게 심판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부채는 7조원에서 13조원으로 늘었고, 원도심과 신도시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며 “부도난 시민이란 오명을, 가슴에 대못을 박은 당사자가 바로 송영길 시장”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인천시장 전 비서실장 등 측근 인사 문제와 함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이 “우리 군의 훈련 탓”이라고 했던 송 시장의 과거 발언도 싸잡아 공격했다.
이 의원은 “인천을 확실히 구해낼 꿈과 힘이 있고, 인천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움직일 힘이 있다”며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부채 관리를 위한 재무개선단 설치와 교육 ‘꼴찌’ 탈피를 위한 ‘인천학력 평가단’ 구성,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등을 후보 공약으로 내놓았다.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지난 24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직을 사임한 이 의원은 남구 주안동 태흥프라자에 시장후보 경선 준비 사무실을 차렸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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