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스트항공 Z2048편은 이날 오전 11시 9분께 승객 162명을 태우고 애초 목적지인 인천공항으로 갔다.
이 항공기는 25일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착륙하려다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시정이 좋지 않아 오전 8시 15분께 제주공항으로 회항했다.
이후 조종사가 날개 부분의 결함을 발견해 점검을 요청했으나 제주에는 이 항공사의 지점이 없어 인천에서 정비사 등 항공사 직원들이 내려와야 해 이륙시간이 더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승객 한국인 176명과 유학생 비자가 있는 외국인 1명 등 177명은 기내에 약 4시간을 갇히는 큰 불편을 겪었다.
결국 관계 당국이 제주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하면서 기내에서 나올 수 있었지만 승객 대부분이 목적지로 출발하는 데는 27시간이 걸렸다.
이날 제스트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은 15명은 다른 항공편으로 목적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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